'#문단_내_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016-10-21     박수진
ⓒ트위터

김현 시인이 지난달 문예지에서 문단의 여성혐오 행태를 비판하고 나선 데 이어 추문에 연루된 문인들의 실명이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언급되며 파문이 확산할 조짐이다.

업데이트 : 2017년 11월 6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시인 박진성(38)씨가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 글을 보고 A씨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A씨는 글쓴이가 자신임을 알고 있는 데 공포를 느꼈다며 박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시를 습작하거나 박씨의 시에 관심이 많은 이들로, 트위터를 통해 연락을 시작했다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가 개인적 안부를 지속적으로 묻는가 하면 "전화로 목소리를 듣고 싶다, 노래가 전공이니 전화로 노래를 불러달라"는 등 사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진술도 나왔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박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피해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성희롱과 성추행은 일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