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는 도널드 트럼프에 관한 영화를 이미 만들었다

2016-10-19     강병진

지난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존 케리가 맞붙은 이 선거 당시 마이클 무어는 어디에나 있었다. 투표일을 몇 달 앞둔 시점에서 다큐멘터리 ‘화씨 911’을 개봉했고, 그는 미국 전역의 부동층을 만나며 연설했다. 그리고 게임에 참여한 모든 공화당원들의 분노를 ‘행복하게’ 이끌어냈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마이클 무어는 여전히 노골적이다. 그는 수많은 방식으로 또 많이 도널드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전에 비해 한 발 물러선 곳에 머물러 있었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기론 말이다.

당시 마이클 무어는 오하이오주의 극장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원맨쇼를 하려했지만, 허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경찰들이 이 쇼를 “많은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해 자신의 쇼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랜드의 마이클 무어’는 바로 그때 하지 못한 원맨쇼에서 착안한 영화라고 한다.

IFC센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하이오 주 공화당원들이 상영을 막으려고 했던 영화를 보자”며 “오스카 수상자인 마이클 무어가 대담하고 유쾌한 원맨쇼로 적진에 뛰어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의 상영은 오는 10월 2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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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Of Course Michael Moore Has Been Making A Secret Film About Trump This Whole Tim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