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협의회가 '최순실 의혹'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2016-10-14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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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12일 최경희 총장에게 ‘입시 관리와 학사 문란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정씨의 입학과 재학과정의 특혜 등 언론에서 드러난 대부분의 의혹을 포괄하고 있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공문에서, 이대의 2014년 체육특기자 수시 서류 제출 마감일이 지나 정씨가 아시안 게임승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지 여부, 면접 당시 정씨가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한 점,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압박한 점 등에 대한 해명을 최 총장에게 요구했다.

또 정씨가 지난 2년간 학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지만 문제없이 재학한 점, 의류산업학과 이아무개 교수의 계절학기 과목에서 정씨를 거의 보지 못했다는 수강생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정씨의 출석률은 3분의 2에 이르는 점 등도 의혹으로 꼽혔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이런 의혹을 학내에서도 규명할 수 있도록 진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