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유엔 여권신장 명예대사 된다

2016-10-13     강병진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오는 21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임명식을 열어 원더우먼을 여권신장 명예대사로 공식 임명한다.

유엔은 앞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독려 등 여권신장 관련 메시지를 홍보할 때 원더우먼 캐릭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NYT는 유엔이 고위직 임명 과정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소홀하면서 가상 캐릭터인 원더우먼을 명예대사로 지명하는 것은 다소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유엔 고위직 10명 중 9명이 남성이었다.

그러면서 NYT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군에 여성이 7명이나 있었으나 결국 남성인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사무총장으로 확정된 점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