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원 후보자 남·녀 비율 균등하게 추진하는 법이 생긴다
2016-10-12 김도훈
NHK방송은 11일 연립여당인 자민당·공명당, 우파 성향의 야당인 ‘일본 유신의 모임’이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의원 선거에서 후보자 가운데 남·녀의 수를 될 수 있는 한 균등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만들어 이번 임시국회 때 제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의 정책에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선, 정치 공간에 남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 각 정당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후보자의 수를 될 수 있는 한 균등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방송은 야권인 민진당·공산당·생활당·사회당 등 야 4당에서도 이미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제출한 바 있어, 여권의 법안이 제출되면 여·야간에 법률의 구체적인 조항을 놓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