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장원준, '무쇠팔' 최동원상 받는다

2016-10-09     강병진
ⓒOSEN

㈔최동원기념사업회는 9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장원준을 2016년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이날 오전 선정위원회를 열고 선정위원장인 어우홍 전 롯데 감독과 박영길 해설위원, 김성근 한화 감독, 천일평 OSEN 편집인, 김인식 국가대표 감독, 허구연 해설위원, 양상문 LG 감독이 무기명 비밀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장원준은 7표 중 압도적으로 6표를 획득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7개 선정기준은 선발 30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40세이브다.

김인식 감독은 "후보 중에서 장원준이 가장 기준치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았다"며 "올해 성적으로 수상자를 뽑았지만, 장원준은 수년간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한 투수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선정위는 내년부터는 선정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단, '제2의 최동원'의 등장을 기대하고, 고액 연봉을 받는 외국인 투수들이 타이틀을 많이 차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국내 투수 중에서만 수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고(故)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기리고자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사업회 후원사인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