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씨 유족이 경찰의 2차 부검 협의 요구를 거부했다

2016-10-09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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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 유족과 투쟁본부는 백씨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과 관련, 경찰이 협의를 요청한 2차 시한인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사인은 명백하고 증거는 확실하며 따라서 부검은 불필요하다"며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이들 손에 시신을 다시 맡길 수 없다는 유족의 의사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또 "영장 제한은 '권고' 규정이 아니라 '의무' 규정이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질의에 강 원장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한 부분도 지적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일단 유족·투쟁본부와 계속해서 접촉해 협의를 시도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라며 "곧바로 영장을 집행을 시도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