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를 하던 김현수에게 알루미늄 캔이 날아들었다(사진)

2016-10-05     강병진

김현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았다. 캔은 김현수 근처에서 떨어졌다. 무척 위태로운 장면이었다.

김현수는 빠르게 움직여 낙구 지점을 찾았다.

공을 잡으려는 순간, 김현수 옆으로 음료수가 담긴 캔이 날아들었다.

김현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봤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이날도 경찰이 관중석으로 이동해 팬을 퇴장 조치했다. 경찰의 판단에 따라 이 팬은 벌금 등의 처벌도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 규칙 3조 16항은 '타구 또는 송구를 관중이 방해하면 볼 데드를 선언하고, 심판이 당시 상황을 판단해 아웃 혹은 안타를 결정한다'고 명시했다.

결국, 토론토 팬으로 추정되는 이 팬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방해 동작'만 했다.

볼티모어 선은 이 장면을 떠올리며 "볼티모어 선수들이 로저스 센터 원정길에는 음료수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음료수가 머리로 날아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음료수 캔을 투척한 팬을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