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 스마트폰 '픽셀'은 기존 안드로이드 폰과 완전히 다르다

2016-10-05     김수빈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픽셀'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초 애플이 아이폰7을 공개했을 때와는 달리 국내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편.

1. 픽셀은 구글이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전담한 최초의 폰이다

때문에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made by Google'을 강조했다

2.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노트 7도 아직까지 안드로이드의 최신판인 '누가(7.0)'가 아닌 '마시멜로우(6.0)'을 탑재했다. 삼성 측은 9월 말 2~3개월 안에 노트 7용 누가를 배포하겠다고 했지만 정말 그렇게 빨리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구글은 삼성, LG 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파트너사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더 많은 이윤을 낼 수 있는 픽셀 시리즈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아이폰 한 대를 팔 때마다 60% 이상의 이윤을 내는 반면 삼성은 17% 정도의 이윤 밖에 내지 못한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관할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구글도 마찬가지 경로를 택하여 이윤 확장을 추구할 수 있다.

3. 안드로이드 '누가' 최신 버전에는 픽셀 전용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

이미 픽셀과 함께 발표된 안드로이드 7.1 '누가'에 픽셀에서만 쓸 수 있는 기능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 구글이 최근 내놓은 메신저 알로에만 들어있던 '구글 어시스턴트'가 기존의 '구글 나우'를 대체했다
  • 픽셀로 찍은 모든 사진과 동영상이 오리지널 그대로 무제한으로 구글 포토에 저장된다

    내장메모리의 저장 공간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백업된 사진과 동영상 중 가장 오래된 것들을 삭제한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울부짖음이 들린다)

    24시간 사용자 지원

    전용 카메라 앱 (화이트 밸런스, AE/AF 등등 기능 추가)

4. 역대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의 평점을 기록했다

DxOMark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역대 최고 점수인 89점을 받은 것.

DxOMark의 리뷰에서도 극찬하는 것은 특히 구글의 HDR+ 기능. 여러 장의 RAW 이미지를 거의 실시간으로 촬영한 다음 이를 조합하여 최대한의 다이나믹 레인지와 최소한의 노이즈를 구현하는 기능인데 이미 넥서스 6P에서 사용하면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DxOMark의 스마트폰 카메라 평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