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이 총리가 '자신의 구두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성차별적이냐'는 물음에대한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영상)

2016-10-04     원성윤
Britain's Prime Minister Theresa May listens to speeches at the Conservative Party conference in Birmingham, Britain October 3, 2016. REUTERS/Toby Melville ⓒToby Melville / Reuters

메이 총리는 4일(현지시간) 민영방송 ITV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구두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이 성차별적이냐는 물음에 "사람들이 내 구두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것(그 사실)은 내가 새 신발을 사는 이유를 준다"고 답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다른 인터뷰에서 가장 사랑하는 물건은 구두라면서 구두는 자신에게 커다란 사치이기도 하다고 했다.

메이 총리는 또 케네스 클라크 전 보수당 의장이 자신을 '빌어먹게 어려운 여자'라고 한 묘사도 싫지 않은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LBC와 한 인터뷰에선 '빌어먹을 여자'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떠냐고 물어보자 "그가 실제 했던 말은 '빌어먹게 어려운 여자'(bloody difficult woman)였다"고 바로잡고서 "케네스와 내가 예전에 흥미로운 논쟁을 벌인 적 있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하면서 그냥 가만히 있는 편이다. 옳다고 믿는 것을 옹호하는 게 '빌어먹게 어려운'거라면 그럴 것"이라고 받아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