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학살 추정 시신 '400구 이상' 발견

2015-04-28     허완
In this photo taken Wednesday, April 8, 2015, soldiers escort Hassan Usman, a forced laborer for Boko Haram who had his hand amputated by the Islamic extremists for allegedly stealing fuel in Gwoza, Nigeria, a town newly liberated from Boko Haram. Each day brings new reports of atrocities, with mass graves being discovered in towns seized back from the militants who had set up a so-called “Islamic caliphate” across a great swath of northeast Nigeria. Boko Haram's nearly 6-year-old Is ⓒASSOCIATED PRESS

보코하람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수백구가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주민과 관리들이 전했다.

이 도시가 속한 보르노 주(州) 정부도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다른 주민 무함마드 사디크씨도 "시신은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에 덮여 부패해 있었고 어린이와 여성 사망자도 눈에 띄었다"며 "주 당국이 주민들을 동원해 시신을 매장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에도 이 마을 곳곳에서 총에 맞거나 참수된 시신 100구가량이 발견됐다. 또 보코하람 전투원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여성과 어린이 400∼500명을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50명을 사살했다는 주민 증언도 나왔다.

오는 29일 취임하는 부하리 대통령 당선인은 "학교 기숙사나 시장, 예배 장소에서 어린이를 살해하는 것을 허용하는 종교는 없다"며 "보코하람은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는 테러집단이며 우리는 그들을 테러리스트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