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리얼리스트 스콧 슈먼이 패션을 말하다

2015-04-28     Ahmad Khan

나는 패션계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성장기에는 옷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늘 운동복 차림이었다. 그런데 2006년 우연히 패션에 대한 내 관심과 내 스타일을 이해하는 블로그를 발견하게 됐다.

몇 년이 지나면서 나는 그 사이트에 등장한 사람들의 스타일을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난 능력 되는 대로 정장에 가까운 복장을 했고, 하이 패션에 대한 궁금증에서가 아니라 내 개인적인 요소를 패션에 접목시키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찾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카메라 뒤의 주인공 이름이 스콧 슈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패션 세계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던 나는 그를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누구의 소개도 없이 나는 슈먼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그의 비서가 답장을 보냈다. 솔직히 내 패션 감각을 불 지핀 사람의 사무실에 1주일도 안 되어 방문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전체적인 패션계에 대한 질문, 컴퓨터를 통해 패션에 접근하는 우리 사회에 대해 패션계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준비했다. 일반인에게 패션이라는 단어는, 패션이라는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디서 감명을 받으며 어떻게 그런 감명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대게 패션이라는 단어로부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카니예 웨스트를 떠올리며, 뭔가 괴상한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아래는 그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영감의 정의

런웨이 패션과 일상적 스타일

패션과 사회계층

문화와 스타일

성공이 어떻게 당신을 변화시켰는지

스타일리시한 뉴요커들을 사진에 담겠다는 단순한 열정에서 시작한 스콧 슈먼은, 이젠 패션계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갭, 네스프레소, DKNY 같은 회사의 홍보 촬영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자기의 블로그에 아직도 충실하다. 처음으로 블로그를 열었던 10주년을 기념하며 스콧 슈먼은 현재 'X'라는 세 번째 사진집을 준비 중이다.

그의 홈페이지(클릭!)로 들어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당당한 사람들의 사진을 감상하시길.

*이 블로그는 허핑턴포스트US의 A Conversation On Fashion, Inspiration, and Life With The Sartorialist, Scott Schuman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