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의 'Hello' 커버로 유명해진 당시 고교생이 자신의 앨범으로 데뷔한다

2016-10-04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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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미술, 영상 등 여러 예술을 접하며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고 합창단도 하며 자연스럽게 음악도 접했죠."

지난달 '뮤콘' 쇼케이스에서 먼저 들려준 '그레이 투 그린'(Grey to Green)은 과거의 행복과 추억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 곡은 리디아 리, 영국의 팝스타 에드 시런과 곡 작업을 한 유명 작곡가 피오나 베번, 미국 싱어송라이터 사만다 웨이츠가 공동 작곡했다.

롤 모델로는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를 단번에 꼽았다. 날 것의 솔직한 음악을 들려주고 테크닉보다는 가사에 음정을 넣어 꾸밈없이 노래하는 그가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그는 음악만 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뮤직비디오도 직접 만들고 전시도 기획하는 등 여러 예술을 다양하게 접목하고 싶다고 했다. 선우정아, 곽진언 등 자신이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계속 배워나가고 싶다고도 했다.

"'여고생 아델'로 먼저 알려지다 보니 지금은 어떻게 해야 제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첫 앨범이 잘 돼야 한다는 부담은 없어요. 처음이고 음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니까요. 전 특별하지 않고 그저 운이 좋은 사람인 만큼 열심히 달려서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날것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인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