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 질문에 "깊은 고통 느낀다"(사진, 동영상)

2015-04-29     곽상아 기자
ⓒgettyimageskorea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와 관련,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깊은 고통을 느낀다"면서 "아베 내각은 고노 담화를 지지하며 이를 개정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여전히 위안부에 대한 공식 사과나 사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이런 입장(고노담회 지지) 하에서 일본은 위안부에 대한 현실적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면서 "2014년에 1천2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올해 2천만 달러를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한 강연과 같은 수준의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