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와 논의했다는 박명일 명장은 현대차 리콜 은폐·기술 결함 의혹이 더 많다고 말한다

2016-09-23     허완
ⓒSBS캡처

'현대기아차 리콜 은폐·기술 결함' 의혹에 대한 후속 폭로가 나왔다. 자동차 정비명장이자 현대기아차와 '악연'이 있는 박명일씨다.

23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8월부터 이번 폭로의 주인공인 현대차 직원 'K 부장'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K 부장이 자신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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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차 감사실이 '각서'를 강요하며 K 부장의 내부고발을 막았다

박 명장은 "지난해 8월 K부장이 먼저 문자를 보내"왔으며, "집 근처로 찾아갔더니 현대차 결함이 적시된 문건을 건넸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의 내용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문건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나.

시사저널 9월23일)

사진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국제오토살롱에 현대자동차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2016년 9월24일. ⓒAssociated Press

이어 그는 자신이 지난 8월 "현대차 수뇌부와 연이 닿는 변호사를 통해 이 문제를 알렸"지만 "공갈협박 하냐는 식"의 반응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사례 5건을 문제 삼았다.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5개월 뒤 검찰 역시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다.

국내법보다 미국법이 더 강력하다. 보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은 안전과 관련된 내부고발을 한 사람에게, 잘못을 저지른 회사가 물게 되는 벌금의 30%를 준다. 회사가 3000억 벌금을 내면 900억 가까운 보상을 해주는 식이다. (시사저널 9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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