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도 단 8명' 이승엽, 꿈의 고지 밟은 유일한 현역

2016-09-14     강병진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승엽은 지난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첫 번째 홈런을 날린 뒤 한국에서 441개, 8시즌을 보낸 일본에서 159개를 터트리면서 한일 통산 600개의 홈런을 날렸다.

추가로 600홈런을 고지를 밟을 수 있는 선수는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현재 589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60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가 534홈런으로 그 뒤를 잇는 만큼 당분간 메이저리그에서도 6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일본에서도 오 사다하루(왕정치, 868개)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노무라 가쓰야(657개) 전 라쿠텐 이글스 감독만이 600홈런 이상을 터트렸다. 현역 선수로는 아베 신노스케(37,요미우리)의 373개인 만큼 일본에서도 당분간 6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