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이 '자녀 없는 여성 정치인' 인포그래픽을 실었다가 비난을 받았다

2016-09-06     김태우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는 최근 여성 정치인들의 사진으로 만든 인포그래픽을 실었다 큰 뭇매를 맞았다. '자녀 없는 정치인들'이라는 제목의 이 인포그래픽은 테레사 메이, 앙겔라 메르켈 등 자녀를 갖지 않은 여성 정치인들의 사진을 모았다. 독자들은 '자녀 없는 정치인'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왜 여성 정치인만 포함했냐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에 의하면 스터전은 낙태 사실을 밝힌 용기에 대해 엄청난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자녀 없는 정치인' 인포그래픽은 성차별적이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도대체 왜 이런 그림을 실어도 괜찮다고 생각한 거죠? 왜 다 여성인가요?

가디언지는 직접 선데이타임즈에 연락을 취해 공식 성명을 받았다. 선데이 타임즈의 대변인은 "우리는 이 기사가 여성 정치인들이 받는 대우와 낙태라는 주제를 동정적으로 바라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인포그래픽을 정할 때 좀 더 민감하게 생각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