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사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방법은 정말 황당하다

2016-09-06     원성윤
ⓒ홍대새교회

전병욱(53) 홍대새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면서 “청년들을 가난하게 하면 애를 많이 낳는다”는 황당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전 목사는 “제3 국가에서, 빈민촌에서 애를 많이 낳는다”며 “우리 가난할 때 애를 많이 낳았나 부자일 때 애를 많이 낳았나”라고 물었다. 그는 “지금 청년들 애 많이 낳게 만드는 방법, 핍박과 학대와 가난하게 만들면 애가 막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애를 왜 안 낳느냐면 지금 내 생활 수준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들한테 돈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모님들도 자녀들 빨리 결혼시키고 싶으면 혼자 살라고 하라. 자꾸 용돈 대주고 하니까 애들이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생명은 박해와 학대를 뚫고 나가서 산다. 우리 전부 다 마마보이를 만들어가지고…”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시절 신도들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을 해 2010년 말 삼일교회 담임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2012년 6월부터 사실상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재개했다. 그러자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전 목사가 목회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내는 등 비판을 제기했다.

이하는 전병욱 목사 설교 일부 발췌록

지금 청년들 애 많이 낳게 만드는 방법, 핍박과 학대와 가난하게 만들면 애가 막 쏟아져 나올 거라고. 그걸 몰라서 하는 소리에요, 몰라서. 지금 무슨 얘기냐 하면, 애를 왜 안 낳느냐면 지금 내 생활 수준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애들한테 돈 투자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내가 써야지. 그 안에 이기심을 못 느끼십니까? 근데 그렇게 말하면 또 억울하잖아. 그러니까 사회 탓을 해야지. '애를 어떻게 키워, 이 돈 갖고.' 그러면서 자기 할 짓은 다 하고. 언제나 그랬어요, 언제나.

그러니까 부모님들도 자녀들 빨리 결혼시키고 싶으면 혼자 살아라고 해요, 혼자 살아. 결혼 뭐하러 하니 그러고. 그리고 막 방해하고요. 반항하면 막 못 만나게 만들고. 자꾸 용돈 대주고 하니까 애들이 안 하려고 하는 거예요. 똑같은 얘기죠. 무슨 얘기에요. 생명은 박해와 학대를 뚫고 나가서 산다는 거예요. 우리 전부 다 마마보이를 만들어가지고. 생존하게 만들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