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고열·복통 증세로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 생략

2015-04-27     허완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브라질로 이어지는 취임 후 최장 기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서 지구 반대편 중남미까지 정상외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환태평양 외교를 강화함으로써 기회의 대륙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중남미 국가들과 ▲고부가가치 창출 ▲공동시장 구축 ▲지식·경험 공유 등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평소 순방 귀국길에 전용기를 돌며 순방 취재 기자단과 인사를 나누고 순방 성과나 국내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나누는 것을 생략했다.

박 대통령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산적한 국내 현안 때문에 귀국 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특히 파문이 가라앉지 않아 국정동력 상실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순방 도중 사의 표명을 한 만큼 이 총리의 사표를 언제, 어떻게 처리할지, 후임 총리는 어떤 컨셉트의 인물을 물색할지 박 대통령의 귀국 후 해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