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말하는 '퍼트의 완벽한 경지'는 정말 경이롭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기의 퍼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언제인가 후배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제가 퍼트를 할 때는 공도 안보이고, 골프클럽도 보이지 않아요"였다.

무의식 상태'에 들어간다.

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다.

퍼트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온몸이 골프가 되면 온몸이 퍼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백스윙을 할 때 온몸으로 느끼고 받아낸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 느낌이 찾아 왔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코치가 영혼없는 스윙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돌이켜봤다. 부상 때문에 스윙이 작아졌고 온몸으로 골프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인비는 "다행히 올림픽 전까지 연습할 시간이 많았고 느낌을 찾고서 출전하게 돼 금메달까지 따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