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네팔 강진 : 대규모 희생자 발생 우려

2015-04-25     허완

업데이트 : 2015년 4월25일 17:20 (기사 대체)

업데이트 : 2015년 4월25일 19:25 (기사 대체)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카트만두가 인구 250만명이 밀집된 도시인데다 강진으로 건물 상당수가 붕괴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첫 지진 후 한 시간 뒤 규모 6.6의 여진도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구조 당국이 사고 현장 곳곳에서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건물 붕괴로 현재까지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났으며 수십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네팔과 중국 국경 근처에서 중국인 관광객 한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카트만두에서 오래된 사원을 포함한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해 수십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한국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계속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진석 사장도 "지진으로 건물 담장 일부가 부서지고 찬장이 쓰러졌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직원들과 마당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과 네팔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