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이 읽지 않는 사람보다 장수한다(연구)

2016-08-30     박수진
ⓒDave and Les Jacobs

예일대 공공보건대학은 독서와 건강의 관계를 조사한 최근 연구에서 "독서하는 사람들이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장수하는 경향이 현격히 증가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회 과학과 의학'지에 게재된 이 연구는 3,635명을 최장 12년 간에 걸쳐 조사했다. 미국에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학 교육을 받은/비교적 소득이 높은/여성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성별이나 학력, 소득, 연령, 인종, 건강 상태(각자가 직접 기술한 내용), 우울 경향, 취업 상황, 결혼 유무 등의 조건을 조정했다. 독서 매체에 전자책도 포함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일대학 역학 교수 베카 R. 레비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블로그 글에서 "하루에 30분 독서 한 사람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하는 비율이 낮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으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집에 있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며, 생존율이 높아진지도 모른다. 독서와 건강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다. 향후 추가 연구가 이뤄지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책을 좀 읽어두는 것도 손해보는 일은 아니다.

*허프포스트US의 Those Who Read Books Live Longer Than Those Who Don’t, Study Finds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