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승인 투수 오타니가 대타로 나서 20번째 홈런을 넘겨버렸다

2016-08-28     박세회

야구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본프로야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세이부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증세로 결장했던 오타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오타니의 올 시즌 81경기, 292타석(244타수) 만에 나온 20번째 홈런이다.

프로 데뷔 첫해 3개의 홈런을 친 오타니는 2014년에는 10개, 지난해에는 5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해는 벌써 지난 3년간 친 홈런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17경기에서 8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2의 성적을 냈다.

닛폰햄은 오타니의 쐐기포에 이어 나카다 쇼의 홈런까지 나와 7-4로 이겼다.

한겨레에 따르면 오타니가 야구사를 새로 쓸 수 있는 배경엔 개인의 남다른 노력과 지도자의 철저한 관리라는 두 가지 요인이 주효했다고 한다. 위 표는 오타니가 고등학생 때 작성했다는 목표달성표로, 한겨레에 따르면 9개의 주요 목표 중에 하나로 ‘운’이 있고, 오타니는 그 운을 모으기 위해 8개의 실천과제 중 ‘운동부실 청소’, ’쓰레기 줍기’, ’인사하기’ 등 생활의 작은 실천에까지 애써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