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는 1830년대에 시작되었다. 아주 우려되는 사실이다

2016-08-26     김도훈

기후 변화 목표가 약 반 세기 정도 빗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네이처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산호 성장, 해양 퇴적물, 얼음 덩어리 중심부, 나무 나이테, 동굴 석순에서 변화의 흔적을 찾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네릴리 아브람은 이런 자연의 기록들은 인간이 기후를 측정하기 훨씬 전부터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경악스러웠다.”

아브람은 이 연구는 세계 기후 변화 목표에 중요한 영향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과학자들은 제네바에 모여 온도 상승을 1.5도까지로 막겠다는 [COP21의] 야심 찬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이미 1.5도 상승에 아주 가까이 다가왔지만, 우리가 이번에 보인 온난화의 초기 증거들을 보면 더욱 가까운 셈이다.”

기후 위원회 교수 윌 스테펜은 이 연구는 오늘날의 인구 증가에 대한 무서운 경고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번 연구는 산업 시대 초기에 탄소 배출이 조금 증가한 것에 지구 기후가 반응을 보였다는 걸 밝혔다.”

“이 연구는 기후 시스템에 인간이 미친 영향이 2세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걸 보여주지만, 19세기의 변화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전세계에 걸친 엄청난 변화에 비하면 작고 느렸다.”

자연의 파수병

“바다는 정말 중요한데 우리는 크게 간과하고 있다.”

“살아있는 큰 산호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일단 찾고 나면 산호의 살아있는 부분은 가장 위의 표면 뿐이고 아래는 옛 골격이라 드릴로 뽑아낼 수 있다.”

바다 바닥의 탁한 진흙에는 작은 조개 껍데기들이 층지어 쌓여 있다. 살아 있었을 때 바다의 화학 물질들을 흡수한 다음 그 정보를 껍데기에 간직하고 있는 퇴적물이다.

그 외에도 북극과 남극의 얼음 중심부, 나무 나이테, 동굴에서 얻은 자료를 사용했다.

“이것을 보고 기후 변화의 긴급함을 더욱 깨닫길 바란다. 우리는 이 문제에 아주 빨리 대처해야 한다.”

허핑턴포스트AU의 Global Warming Actually Began In The 1830s, And That's Very Troubli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