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꽃할배', 735만명 봤다..나PD "감회 새롭다"

2016-08-25     김현유

‘꽃보다 할배’는 한국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포맷을 판매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미국판 ‘꽃할배’의 제목은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 / 더 늦기 전에)'로 2년 간의 제작편성 과정을 거쳐 한국 방송콘텐츠 중 최초로 방영, 프라임 타임대에 편성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판 ‘꽃보다 할배’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국민 배우 4인과 ‘짐꾼’ 이서진이 활약했다면, ‘베터 레이트 댄 네버’에서는70년대 시트콤 ‘해피데이즈’로 유명한 배우 헨리 윙클러, ‘스타트렉’ 커크 선장역의 윌리엄 샤트너, 전직 풋볼스타 테리 브래드쇼, 복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지 포먼과 ‘짐꾼’ 역할의 코미디언 제프 다이가 출연한다. 4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4개국, 6개 도시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왕년의 스타들이 생소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면서 느끼는 색다른 문화 체험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SNS를 통해 ‘아메리칸 아이돌’과 ‘엑스팩터’의 심사위원 겸 가수 폴라 압둘이 "정말 즐기고 있다(I am really enjoying this)"고,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의 MC 아쿠바 바자비아밀라는 "유쾌하다(hilarious)"고, 유명 토크쇼 ‘Sally’의 진행자인 샐리 제시 라파엘은 "여성 버전 만들면 나를 꼭 불러줘(If you do a women's version, count me in)"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도 ‘베터 레이트 댄 네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CJ E&M은 ‘꽃보다 할배’ 미국판은 물론, ‘너의 목소리가 보여’, ‘렛미인’, ‘미생’ 등 다수의 포맷을 해외에 판매해 많은 인기를 얻으며 한국 방송 프로그램 포맷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