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위직 중 '성폭력 예방교육' 참여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바로 '이곳'이다

2016-08-22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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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성가족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15년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폭력예방교육)실적 점검 결과를 보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학교(초·중·고, 대학) 등 공공기관 1만6959곳 전체 직원의 87.9%가 지난해 1회 이상 폭력예방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에 대해 폭력예방교육 실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고위직 중에서도 국가기관(84.1%)이나 공직유관단체(91.8%) 등에 견줘 대학(65.5%) 교수들의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학생들의 교육 참여율에서도, 대학은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의 참여율이 95% 이상인 데 비해, 대학생은 33.4%에 그쳤다.

여가부는 또 폭력예방교육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 ‘부진기관’은 지난해 1439곳으로, 전체의 8.5%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4년 489곳(전체의 2.9%)에 견줘 부진기관 수가 크게 늘었다. 이 중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수원대, 아주대, 경기도의회, 부산광역시의회, 한국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75곳은 2년 연속 부진기관으로 선정돼, 여가부가 기관명을 언론에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