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26일(금)에 끝난다고 한다. 기상청의 헛발질도 이번에는 끝날까?

2016-08-23     김수빈
ⓒlucato

최근 줄이은 오보(誤報) 탓에 날씨예보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1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6시 예보문에서는 폭염이 끝나는 날이 금요일인 26일로 하루 연기했다. 26일 낮 최고기온을 31도로 예상한 것이다.

19일에도 대전(37.3도)과 충주(36.2도) 등 전국 상당수 도시의 낮 기온이 애초 예보와 달리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기상청 예보를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비난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와 기온 정확도의 초점은 오늘과 내일, 모레 등 단기 3일 예보에 맞춰져 있다"며 "따라서 중기인 향후 10일간 예보의 경우에는 시점이 다가오면 상당 부분 수정하고 있어 폭염이 끝날 날짜가 달라졌을 뿐 오보를 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