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경쟁자에 손 내민 선수들이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2016-08-21     강병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페어플레이위원회(CIFP)는 21일(한국시간) "두 선수는 승부를 넘어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라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다고스티노와 햄블린은 16일 여자 육상 5,000m 예선에서 뛰다가 넘어졌다. 먼저 일어난 다고스티노는 망연자실해 있는 햄블린에게 손을 내밀어 독려했다.

이번엔 햄블린이 그를 일으켰다. 두 선수는 절뚝거리면서도 결승점을 통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노르웨이 남자 핸드볼팀은 올해 초에 열린 올림픽 지역 예선 독일과 경기에서 억울하게 패해 본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깨끗이 승부에 승복했다.

노르웨이는 재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 승복했다.

트로피를 건넨 나왈 엘무타와켈 IOC 부위원장은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많은 선수는 페어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과 감동을 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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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상선수는 경기도중 함께 넘어진 선수에게 손을 내밀었다(사진,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