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과반은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한다(사진)

2015-04-24     김도훈
Patrick and Jason Kennedy-Whann kiss after they said their wedding vows during a group wedding Tuesday, Jan. 6, 2015 in Delray Beach, Fla. Florida's ban on same-sex marriage ended statewide at the stroke of midnight Monday, Jan. 5, and court clerks in some Florida counties wasted no time, issuing marriage licenses overnight to same-sex couples. But they still were beaten to the punch by a Miami judge who found no need to wait until the statewide ban expired. (AP Photo/J Pat Carter) ⓒASSOCIATED PRESS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있는 서포크 대학 여론 조사팀과 공동 조사해 20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51%가 동성결혼을 강력 지지 또는 지지한다고 밝혀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35%)를 앞섰다.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한 층은 14%였다.

USA 투데이는 이미 각 주가 동성결혼을 허용한 상황에서 연방대법원이 이를 막는 것은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이웃 또는 가까운 친구 중에 동성 결혼 커플이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46%에 이르면서 동성결혼을 바라보는 미국민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은 세대별로 엇갈렸다. 18∼34세 연령대의 60%가 동성결혼을 지지한 데 반해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찬성률이 40%를 밑돌았다.다만, 미국민은 동성결혼을 이념 문제가 아닌 개인의 취향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보수적인 폭스 뉴스 시청자의 30%가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소매점 업주가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동성애자를 거부할 수 있다는 논리에 우려한다고 답한 이는 63%, 종교자유가 성적 소수자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답한 이도 64%에 달했다.

연방대법원은 다음주 동성결혼을 미국 전역에 적용할 단일 기준에 대한 적절성 심리를 시작해 6월 말 최종 결론을 내린다.

*미국의 합법적 동성결혼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