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는 통역도, 팀 닥터도 없었다

2016-08-19     박수진
ⓒ연합뉴스

김수지는 "많이 아쉽다. 목표를 거두지 못해 죄송스럽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장 상황이 어땠냐'라는 질문에 "많이 열악했다. 특히 김연경(28·페네르바체 )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림픽을 소화했다.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과 동행한 이는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전력분석원 등 단 4명뿐이었다. 대한배구협회 직원은 AD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단 한 명도 리우에 가지 않았다. 인력부족으로 인해 선수들이 경기 외 부수적인 일을 도맡아야 했다. 김수지와 함께 귀국한 이재영은 "몸 관리를 해주실 팀 닥터가 없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공항엔 서병문 배구협회 신임 회장과 배구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나와 두 선수를 반겼다. 올림픽 지원 문제에 관해 배구협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