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시가총액 1위 도요타를 제쳤다

2016-08-19     원성윤
In this photo taken Oct. 29, 2015, the corporate logo of Samsung Electronics Co. is seen at its shop in Seoul, South Korea. Samsung has sued Chinese smartphone maker Huawei for allegedly violating six of its patents. The South Korean company said on Friday, July 22, 2016, that it chose to take legal action to defend its intellectual property despite trying to resolve the dispute amicably. (AP Photo/Lee Jin-man) ⓒASSOCIATED PRESS

도요타를 제쳤다.

세계 13위로 아시아 대장주인 중국 텐센트(13위)와 알리바바(15위), 공상은행(17위)도 곧 따라잡을 기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전거래일 기준 2천98억8천만 달러로, 하루 만에 110억 달러 불어나며 세계 24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연말 1천575억 달러로 37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도요타자동차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8% 빠졌다.

엔화가치가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20% 이상 뛰면서 수출에 타격을 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아시아 대장주인 중국 텐센트(2천479억 달러)를 비롯해 알리바바(2천414억 달러)와 공상 은행(2천351억 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시총 상위그룹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상장사 가운데 셰브런(1천942억 달러)이나 코카콜라(1천901억 달러), 비자(1천890억 달러)의 시총은 이미 넘어섰고, 23위인 화이자(2천128억 달러)와 22위인 버라이즌(2천144억 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시총 5천882억 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35% 수준이다.

한편, 세계 시총 상위 500대 기업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207개로 가장 많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38개, 영국이 29개, 프랑스가 26개, 독일이 19개, 홍콩이 15개, 인도가 12개다.

한국은 삼성전자 외에 한국전력(331위), 현대차(455위), 삼성물산(481위) 등 4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