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 이어 동국대에서도 농성이 시작됐다 (사진)

2016-08-10     김현유

학생들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이화여대가 추가 선정된 것과 관련, "학생들과의 소통이 전무했으며, '학위장사'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경찰들이 학내에 들이닥치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농성은 계속됐고, 결국 이화여대 측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졸업생 시위'가 열렸다. 이 날 참석자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합쳐 경찰 추산 5천여 명,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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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화여대 학생들은 농성 14일차인 10일,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전날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라고 통보했으나 최 총장이 답을 하지 않아 예정된대로 집회를 진행한다.

이화여대에서 시작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문제는 여기에 선정된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줬다. 이화여대와 같이 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동국대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총학생회의 주최로 본관 앞에서 농성이 진행 중이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인하대학교에서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인하대 총학생회는 홈페이지 내부 게시판을 통해 "이대와 인하대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대학을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포커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동국대 학생들은 조계종단의 학내 행정 간섭 중지, 총장과 이사진의 사과와 사퇴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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