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은주와 북한의 홍은정은 리우 올림픽의 상징이 되었다(사진 3장)
2016-08-09 강병진
지난 8월 4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연습현장에서 만난 북한의 기계체조 선수 홍은정과 한국의 기계체조 선수 이은주의 사진이었다. 두 선수는 스마트폰을 들고 웃으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 이후에도 현지 기자들은 이 두 선수의 만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래는 그로부터 3일 후인 8월 7일, 대회를 앞두고 다시 만난 두 선수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AP통신이 포착한 것이다.
인디펜던트등 해외 언론은 이 두 선수의 모습이 이번 리우 올림픽의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의 스포츠 에디터인 브라이언 아멘 그레이엄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홍은정과 남한의 이은주. 나는 올림픽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pic.twitter.com/10vvR23AQj
August 7, 2016
CNN은 이들이 “스포츠가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으며 ‘인디펜던트’는 “평화와 화합이 바로 올림픽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