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판매 시작 : 앱스토어도 오픈

2015-04-24     허완

애플 워치'가 일본과 호주를 시작으로 홍콩·중국·독일·프랑스·영국·미국·캐나다 등 9개국에서 24일(각 지역 현지시간) 시판된다.

또 당초 5∼6월에 배송할 것이라고 통보했던 예약주문 물량 중 상당수를 예정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발송키로 했다.

◇명품 매장에서 즉각 구입 가능 = 일본 도쿄와 영국 런던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 프랑스 파리의 '콜레트', 밀라노의 '10 코르소 코모', 독일 베를린의 '더 코너 베를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맥스필드' 등 세계 주요 대도시의 명품 매장과 고급 백화점들은 24일부터 이 제품을 매장에서 즉각 구입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애플 워치는 알루미늄인 '애플 워치 스포츠' 10개 모델,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 워치' 20개 모델, 케이스가 18K 금장인 '애플 워치 이디션' 8개 모델 등 3개 제품군에 모델 38종이 있다.

제품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최저 349 달러에서 최고 1만7천달러 등 모델별로 격차가 크다.

◇예약판매 첫날 6시간만에 초기물량 소진 = 지난 10일 0시 1분(PDT 기준) 개시된 예약주문에서는 모든 모델의 초기 물량이 6시간만에 소진됐으며, 1시간도 안 돼 매진된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예약판매가 이뤄진 10일부터 23일까지 꽤 많은 고객이 매장에서 애플 워치를 체험했으나, 매장 밖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일은 드물었다.

아이폰·아이패드 등 기존 제품들과는 전혀 달리 매장에 사전 예약을 해야 살 수 있는 패션 제품이나 명품 시계를 판매하는 방식을 애플 워치 판매에 도입한 것이다.

◇애플 워치 앱스토어 오픈…일부 예약주문 '조기 배송' = 애플은 워치 시판 하루 전날인 23일 오전(PDT 기준) 이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앱을 내려받기 위한 앱스토어도 오픈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판 당일인 24일(PDT 기준) 애플 워치 앱스토어에 약 3천개의 앱이 준비될 것이라고 애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당초 10일에 예약주문을 한 고객들 대부분은 배송 예상 시기가 4∼6주 후 혹은 5·6·7월로 통보됐으나, 이 중 일부는 온라인 주문 상태가 '배송 준비중'으로 변경돼 4월 24일에 발송이 이뤄지거나 이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전망 최소 800만대, 최대 4천100만대로 크게 엇갈려= 애플은 아직 애플 워치의 예약주문 대수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 내만 따져서 첫날 주문량이 100만대가 넘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가 내놓은 전망치는 800만대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매체 포브스가 집계한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18명이 내놓은 전망치 평균은 2천250만대에 이르며, 심지어 글로벌 에퀴티스 리서치의 트립 차우드리는 4천100만대를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