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딸 이반카에게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가 될 경우 직장을 그만두라고 조언한다
2016-08-03 박수진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이반카가 직장 내 성희롱 문제에 처한다면 어떻게 조언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반카가 다른 직종이나 다른 직장을 찾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잇단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전 회장을 두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에일리 전 회장에 대해) 몇몇 여성이 불만을 털어놓고 있는데, 나는 에일리 전 회장이 그 여자들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3일에도 "그는 나의 오랜 친구"라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을 평소 그가 얼마나 잘 대해줬는지 알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이반카(좌)와 에릭 트럼프(우).
"아버지가 말하고자 한 것은 '이반카는 강한 여성이어서 성추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해,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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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