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리우올림픽 선수촌 입촌 거부를 선언하자 리우 시장이 '발끈'하다

2016-07-25     허완
A representation of the Olympic rings are displayed in the Olympic Village in Rio de Janeiro, Brazil, Saturday, July 23, 2016. The brand new complex of residential towers are where nearly 11,000 athletes and some 6,000 coaches and other handlers will sleep, eat and train during the upcoming games, that will kickoff on Aug. 5. (AP Photo/Leo Correa) ⓒloislane3000

AFP통신은 25일 "호주의 키티 칠러 선수단장이 '선수촌이 안전하지 않고,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에 호주 선수들은 선수촌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선수단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선수촌은 화장실이 막히고, 배관 시설을 통해 가스가 새고 있으며 계단에 조명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매우 어둡다는 것이다.

게다가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경우도 있다고 호주 선수단은 지적했다.

AP통신은 "호주는 25일에 6명, 26일에 50명의 선수가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우선 최소한 26일까지는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을 이용한다는 것이 호주 선수단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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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수단이 집처럼 느끼게 하려면 캥거루라도 앞에 데려다 줘야 할 것 같군요."

브라질 농구 국가대표 출신 자넷 아르케인이 선수촌장을 맡았으며 총 31동의 아파트로 3천604개실이 마련됐다.

1만7천 여명의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에 선수촌을 사용할 예정이고, 패럴림픽 기간에는 6천여 명의 선수단이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