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대표 출마 송영길은 '강한 야당'을 약속했다

2016-07-24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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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 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가 아니다. 전대 이후 진행될 개헌, 정계개편 논란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더민주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야권연대를 이뤄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민심을 회복하고 야권통합을 이뤄나가겠다. 야권분열 상태로 대선에서 승리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통 큰 연대'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야권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렇게 안될 경우의 '플랜 B'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권비전위를 설치, 집권 로드맵을 만들어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화학적으로 결합해 수권능력 보여주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전시작전권을 회수, 자주적인 국익외교의 토대를 만들고 한반도가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출신 인사인 송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 4선으로, 인천시장을 지냈다.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직전 청와대 앞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과 관련, 발표한 규탄성명에서 중국 진나라 시절 환관 조고의 국정농단을 거론하며 "부패와 무능의 악순환에는 언제나 우매한 최고 권력자가 있다. 우 수석을 비호하는 청와대의 행태는 환관 조고 등의 간신배들과 이를 묵인한 어리석은 황제 호해의 말로를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