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상곤은 "계파눈치 안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016-07-24     원성윤
ⓒ연합뉴스

지난 21일 SNS를 통해 당 대표 출마의지를 밝혔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계파 정당, 줄세우기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며 "다른 당 대표 후보들도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하자"고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로 민생복지국가를 만들자, 제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그 한 가지"라고 강조했고, 공정한 경선관리와 정책경쟁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엔 좋은 후보들이 많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대선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경쟁의 장에 모두 나오라.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배치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우상호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사드대책위가 운영되고 있으니 적절한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양산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나서서 특정인을 만나려고 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없고 당연히 많은 분들을 만나려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