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가 '도널드 트럼프 지지 안 한 이유'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했다

2016-07-22     허완
Former Republican U.S.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Ted Cruz speaks to delegates from Texas at a breakfast during the 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 in Cleveland, Ohio, U.S. July 21, 2016. REUTERS/Aaron Josefczyk ⓒAaron Josefczyk / Reuters

유일한 희망이었던, 그러나 이미 오래전에 패배했던 테드 크루즈는 20일 '트럼프 전당대회'에서 끝내 지지연설을 하지 않았다.

양심껏 투표하라. 우리의 자유를 옹호하고 헌법에 충실하기 위해 여러분이 신뢰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말을 남겼다.

그 야유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다.

크루즈는 이후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트럼프 지지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저는 제 와이프와 제 아버지를 공격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경선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은 무조건적인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제 부인을 비방하고 공격하든 말든 굽실거리는 강아지처럼 가서 '내 와이프와 아버지를 씹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겠다는 약속은 아니었습니다."

트럼프는 경선 막판 크루즈의 아내 하이디와 자신의 와이프를 등장시킨 이 트윗으로 노골적인 모욕을 가한 바 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The Biggest Moments of RNC Day 3, in 3 Minutes - Bloomberg Poli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