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000원 짜리 노점식당은 미슐랭 가이드 별점도 받았다

2016-07-22     김수빈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별점을 받은 노점식당 '힐 스트리트 타이 화 포크 누들 ⓒ연합뉴스

22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는 전날 싱가포르판을 공식 출간하면서 현지 노점식당인 '힐 스트리트 타이 화 포크 누들'과 '홍콩 소야 소스 치킨 앤드 누들'에 별 1개를 부여했다.

'홍콩 소야 소스 치킨 앤드 누들'은 간장에 조린 닭고기를 차오면 또는 밥과 함께 내놓는 음식점으로 음식값이 4싱가포르달러(약 3천300원)를 넘지 않는다.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별점을 받은 노점식당 홍콩 소야 소스 치킨 앤드 누들

미쉐린 가이드는 일본, 홍콩, 마카오에 이어 이번에 아시아에서 4번째로 국가(도시)판을 내놓으면서 음식값이 5달러 미만인 노점식당에 처음으로 별점을 부여했다.

미쉐린 가이드 싱가포르판은 이들 노점 외에도 18곳의 식당에 별 1개를 부여했다. 또 6곳의 식당에는 별 2개를 부여했고, 별 3개를 받는 최고의 식당도 1곳 선정했다.

6천여 개에 이르는 싱가포르의 노점식당은 외관이 허름하고 음식값도 싸지만, 맛은 좋아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4월 노점식당 자문을 담당하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유명 요리사들을 노점에 초청하는 등 노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