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매되는 정말 독특한 한국어 교재 (사진)

2016-07-19     김현유

한국에도 독특한 컨셉을 가진 일본어 교재가 있겠지만, 일본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특이한 한국어 교재가 있다. 한국인들도 굳이 나서서 배우지는 않을 만한 내용인데, 바로 '부산어'를 가르쳐주는 교재다!

말해 보자! 부산말"이다. 책 표지에는 "안녕하싱교?", "욕 보이소" 등 부산 사투리가 적혀 있다.

아마존의 책 소개에는 "한국 제 2의 도시 부산에서는 '부산말'이라는 방언을 사용합니다.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적 왕래가 활발해, 일본인에게는 부산 말이 사실 친밀한 말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출판사는 "일본인이 만나는 한국인 중 의외로 부산, 경상도 사람이 많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조금 다른 한국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교재 후기 중 일부이다.

부산 사투리를 좀 더 알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부산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처음 방문했던 한국의 지역은 부산이었습니다. 부산에는 또 많은 지인들이 있어 부산 말과 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어요. 그렇지만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아직도 충분히 알아듣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 책에는 부산말 표현이 정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CD에서 나오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 정말 부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부산의 말을 음성과 텍스트로 남긴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도 구성도 깔끔하고요. 외국인인 우리가 부산의 말을 흉내내 볼까 싶은 흥미 위주로 구매하는 것은 좋을 것 같아요. 제대로 표준어를 공부한 고급 한국어 구사자 분들 정도, 추천해 드립니다.

부산 사투리,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온 게 너무 기뻐요. 어느 정도 표준 한국어를 공부하고 난 분들부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공개한 책의 일부 내용이다.

'부산 사람같은 부산 말 구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교재라니, 어쩌면 이 책으로 공부한 일본인이 어설프게 부산 사투리를 따라하는 한국 사람들보다 더 '정석 사투리'를 구사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