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은 터키 정부가 '쿠데타 체포대상 리스트'을 미리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6-07-18     허완
Turkish Supporters are silhouetted against a screan showing President Tayyip Erdogan during a pro-government demonstration in Ankara, Turkey, July 17, 2016. REUTERS/Baz Ratner ⓒBaz Ratner / Reuters

EU에서 터키의 가입문제를 담당하는 요하네스 한(Johannes Hahn)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터키 쿠데타 시도 세력이 쿠데타를 위해 모이기도 전에 터키 정부가 이미 체포대상 리스트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터키는 오래전부터 EU 가입을 추진해왔으나 최근에 EU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인권과 언론자유에 대한 제한을 우려하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못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터키에서 법치가 보호돼야 한다는 점을 밝힌다. 거기서 이탈하는 어떤 조치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늘 EU 외무장관회의에서는 터키에서 법치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디디에 레인데르 벨기에 외무장관도 "쿠데타에 개입된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은 당연할 일이지만 법치 존중을 요구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