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6-07-18     허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18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의 A(32·여) 간호사는 이달 15일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확진 즉시 당국에 신고했으며 A씨는 근무를 중지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반은 전염 가능 기간으로 판단되는 진단일인 7월 15일 이전 3개월간 중환자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당국은 이날 오전 첫 발표 당시보다 대상자가 6명 늘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날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에게 개별 연락을 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게 할 방침이다. 또 결핵역학조사반과 함께 흉부 X선 검사 같은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를 할 예정이다.

진료를 받은 57명에게서는 결핵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전용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양천구보건소(02-2620-3891∼2)와 이대목동병원 소아특별진료(02-2650-2012∼4)로 하면 된다.

정부는 결핵 유병률을 낮추려고 잠복결핵 감염자까지 미리 찾아내 치료하는 등 강력한 결핵 퇴치 정책을 펴고 있다. 결핵 집단감염 의심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질병관리본부가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벌인 결핵 역학조사는 2천800여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7건이 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