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김봉오리 중위, 뇌경색 환자 생명 살렸다

2016-07-16     원성윤
ⓒ육군/연합뉴스

육군 53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는 김봉오리(29·여) 중위는 15일 오전 10시께 사단 의무대에 약품을 수령하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부대를 나섰다.

김 중위는 차량에서 내려 응급조치를 했다.

응급 후송이 필요한 위급 환자라는 것을 직감한 김 중위는 운전병과 함께 환자를 군용 구급차에 태워 인근에 있는 해운대백병원으로 향했다.

환자는 해운대구에 사는 박모(70)씨로 등산을 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가족이 군부대를 찾아와 생명의 은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부대 앞 해운대역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미담의 주인공이 신병교육대대 간호장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 중위는 "의무지원 업무를 담당하면서 평소 훈련병과 기간 장병에게 응급환자 발생 시 조치사항을 교육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