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가 싱가포르에서 되지 않는다고 폭언을 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당했다

2016-07-13     김수빈
Theodore Belizaire plays the augmented reality mobile game ⓒMark Kauzlarich / Reuters

1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인 99.co는 최근 포켓몬 고 서비스가 안 되는 싱가포르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손니 트루옌을 해고했다.

특히 그는 '싱가포르가 어리석은 사람들로 넘쳐난다'는 차별적 발언도 했다.

모두가 '고켓몬'이 되는 속초로 몰려가는 이유

트루옌은 또 SNS상에서 다른 이용자와 설전을 벌이면서 "내가 떠나면 싱가포르의 평균 IQ가 떨어질 것이다", "싱가포르인들은 글을 읽을 줄도 모른다"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이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트루옌을 해고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트루옌도 "포켓몬 때문에 싱가포르 전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큰 실수"라는 후회의 말을 남기고 자신의 SNS 계정을 말소했다.

2014년에는 영국인 은행원이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에서 가난한 사람들 때문에 악취가 난다고 불평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직장을 잃고 싱가포르를 떠나야 했다.

또 2012년에는 이웃의 결혼식 피로연으로 밤잠을 설친 호주인이 싱가포르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한 뒤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