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기관이 한식 메뉴판 공통 외국어 표기법을 만든다

2016-07-13     박수진
ⓒGetty Images/Flickr RF

"육회(肉膾) = six times

생고기 = lifestyle meat

추가 사리 = chu ga sa ri"

한식을 맞지 않는 외국어로 번역한 메뉴판을 바로 잡기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국어원, 한국관광공사, 한식재단,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한식 메뉴판의 오역을 고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관광공사도 한식당에서 곧바로 사용해도 되는 메뉴명을 번역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식 메뉴가 외국어로 표준화된 것은 200개 정도고, 표준화는 되지 않았지만 번역에 오류가 없는 메뉴는 약 3천700개 정도다.

아울러 간판·광고업체나 프랜차이즈 본사가 주로 식당 메뉴판을 번역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한인쇄문화협회와 지역 인쇄업자, 프랜차이즈협회에 외국어 표기법을 알린다.

한식재단은 이번 달 부터 2개월 동안 외국어 메뉴 오류 사진과 상호 이름을 온라인으로 신고하면 식당에 연락해 이를 개선하는 시범 사업을 펼치고 관광공사는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의 식당 1천곳에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