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은 이재한 때문에 인천 상륙작전 출연을 결정했다

2016-07-11     박세회

11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이 리암 니슨에게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 역할을 처음 제안한 것은 시나리오가 완성된 2014년이었다.

리암 니슨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영화에 배역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할리우드에서만 주로 활동했던 터라 한국영화 출연을 선뜻 결정하지 못했고 캐스팅은 난항에 빠졌다고 한다.

이재한 감독은 리암 니슨과 같은 미국 에이전시 회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소속이라는 이점이 있었다.

제작진 또한 리암 니슨이 출연했던 작품 중 맥아더 장군 역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려 특별 제작한 영상을 전달하는 등 공을 들였고, 마침내 지난해 9월 리암 니슨은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들어갔다.

리암 니슨은 직접 맥아더 장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말투, 복장, 헤어스타일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발, 의상 등 맥아더 장군을 더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소품부터 대사까지 추가로 제안하는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암 니슨은 오는 13일 한국을 찾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한국 감독과 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서 놀랐고, 함께 출연한 이정재 씨 역시 어떤 대사를 연기하더라도 설득력이 느껴지는 배우였다"고 한국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