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과 다름 없던 서울지하철 9호선이 8월말 증차된다

2016-07-07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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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의회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9호선 차량 4편성 16량을 8월 말에 추가 투입하고, 10월 말에 나머지 4편성 16량을 넣을 예정이다.

신규 전동차는 5월24일부터 개화차량기지에 입고돼 기지 시험을 거쳐 예비주행과 본선 시운전 중이다.

9호선 전동차는 현재 36편성 144량에서 연말이면 44편성 176량으로 늘어난다.

다만, 8월 말에 4편성이 추가된다고 해도 당장 혼잡도가 뚝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지막 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회차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것이 노선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곳이 본래는 종점이 아니다 보니 차량기지가 연결돼있지 않아 회차가 어렵다.

내년부터 9호선 급행에 6칸(량)짜리 지하철이 다녀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혼잡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9호선에는 현재 4칸짜리 짧은 차량이 다닌다

2018년에는 전동차 80량을 도입해 294량으로 늘린다.

6월 현재 9호선은 하루 평균 49만 2천980명이 이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9호선은 잠재 수요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증차가 되면 이용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