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이 '유럽에 남아달라'며 런던에 크루아상과 손편지를 들고갔다

2016-06-23     허완

"이것은 그냥 크루아상이 아니다"("Ceci n'est pas qu'un croissant")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북역에서 유로스타 첫 차를 탄 프랑스인들이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도착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크루아상 작전'을 위해서다.

아이디어를 낸 영국 작가 로사 랭킨-지는 "바다 건너편에 사는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려는 취지"라며 "브렉시트 캠페인이 분열을 초래한 게 안타까워 우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신 자원활동가 15명이 런던 기차역 곳곳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파리지앵의 마음을 담은 엽서 500여장을 프랑스인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