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예약구매자들은 봉인가요?

2015-04-20     허완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초 인터넷에서 일제히 갤럭시S6 시리즈를 예약판매했다. 구매자들에게는 출시 당일의 보조금이 적용됐다.

예약판매 실적은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예약 판매분 5천대를 9시간 만에 모두 팔았다고 공개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선전했다.

예를 들어 KT에서 갤럭시S6를 예약 구매한 사람은 5만원 상당의 무선 충전패드를 선물 받았는데, 출시 1주일 뒤 KT 보조금이 최대 13만원 이상 오른 것을 고려하면 후회할 만한 상황이다.

서울 명동의 한 판매점 관계자는 "예약판매로 갤럭시S6를 개통한 한 손님이 18일 가게에 찾아와 보조금을 갑자기 올린 이유를 묻고 따지는 바람에 아주 난처했다"고 말했다.

가장 비싼 요금제를 기준으로 일부 모델의 보조금이 상한액인 33만원에 육박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추가 인상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기기 변경을 고민한다는 한 30대 소비자는 "갤럭시S4 구입 후 약정 기간 2년이 거의 지나 갤럭시S6로 바꿀 생각이지만 보조금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